ALLSAINTS (올세인츠) EAU DE PARFUM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올세인츠 ALLSAINTS 에서 얼마 전 향수 라인을 런칭했습니다.
남녀 공용의 젠더리스 향수로, 해외에서는 2019년부터 판매되었지만 한국엔 뒤늦게 출시되었어요.
선셋 라이엇 Sunset Riot / 플로라 모티스 Flora Mortis / 레더 스키스 (Leather Skies) 총 3가지.
올세인츠가 가죽 자켓으로 워낙에 유명한 브랜드고, 저도 두 벌 가지고 있는지라 가죽 향이 가장 끌렸답니다.
시향해 보니 묵직하고 매캐한 가죽의 향기라기보다는 오리엔탈 분위기의 스파이시함과 쌉쌀함이 느껴졌어요. 가죽 향이라기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 얇은 램스킨 정도로 비유하면₩ 되려나. 아무튼 향수 이름에는 가죽이 들어가 있지만 가죽향이 그닥 강하지 않아서 가죽향 입문용으로 좋을 듯합니다.

향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생각해 보다가, 소피아 스테인버그 Sophia Steinberg 라는 모델을 떠올렸어요. 끌로에 19fw 무대에서 살짝 젖은 단발머리를 하고 버건디 립을 바른 모습이 강렬했거든요. 심지어 가죽을 입지도 않았는데 가죽 이미지로 각인되어 버림... 패션 일러스트 작업 영상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올세인츠 레더스키스 향수와 고체 방향제, 올세인츠 티셔츠로 구성된 선물 박스.
사실 티셔츠 선물이 가장 반갑더라고요... 왜냐면 올세인츠 옷 품질은 제가 알고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 가장 좋은 것 같거든요. 5년 전인가 구매한 올세인츠 티셔츠를 아직도 짱짱하게 입고 있어서.